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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야조 마호 생일 기념 SS 번역 / 원작자 @karou_air 11월 2일이 된 오늘, 옷을 샀다. 벌써 반 년도 더 전부터 예정해 왔던 일이었다. 설령 비가 내리나 태풍이 오나, 굽힐 생각은 없었다. 그야 그건, 그 아이와의…… 약속이었으니까. ☆ 계기는 1년 전. 레스키넨 교수가 준 티셔츠 한 장으로부터 시작했다. 교수님에게서 선물이라며 건네받은 티셔츠, 그것은 명백히 나를 희롱하기 위해 고의로 샀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는 물건이었다. 아니, 분명 그럴 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여권을 보여주면 ‘미성년자? 여권 위조?’라며 오해를 사는 나란 말이야, 곰 일러스트가 그려진 티셔츠 같은 걸 입을 리가 없잖아! 그렇게 저항했지만, 교수는 하하하 웃으며 배를 끌어안을 뿐이었다. 『마호는 항상 같은 옷만 고르기..
이 사람이 신경쓰이게 될 것 같아.비비 님 리퀘스트 / @vivi_sogogi 와타나베 사오리는 사람이 좋은 편이었다. 사람이 좋은 편. 그건 모두에게 친절하고 사려깊으며, 배려에 능숙한 사람이라는 뜻이다. 어린 만큼 서툰 면은 있어도, 천재 소리에 조금쯤 우쭐대보는 거만함없이, 남에게 잘 대하고 열정적으로 지식을 탐구하는 부하 연구원. 사람을 좋아하는지 늘 사람들 틈에 둘러싸여선, 붙임성 좋고 싹싹하게 굴어 예쁨을 받는. 그래서 키야마 하루미는 그녀가 싫진 않았다. 물론 좋으냐, 싫으냐고 하면 좋은 것이고, 좀 더 깊이 들어가면 관심이 없는 쪽에 가까웠지만. 퇴근 시간이 가까워져왔다. 오늘도 별 일 없이 잘 흘러갔다. 놀랄 일이나 특별하다고 여겨질만한 일은 연구에서도 일상에서도 없는 채로, 평소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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